1874년 설립된 루이스폴센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유산을 간직한 조명 브랜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must follows function)는 철학을 바탕으로 1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조명들을 생산해왔다. 밤과 낮의 길이가 극명하여 실내생활이 많은 덴마크 환경에 맞춘 브랜드의 제품은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자연광의 리듬을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루이스폴센은 단순히 램프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빛의 형태를 다듬어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모든 디테일에는 목적이 담겨있다. 루이스폴센은 폴 헤닝센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브랜드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살아생전 백열전구를 광원으로 사용하여 눈부심을 방지한 조명,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조명,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신념이 담긴 PH 조명을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아르네 야콥센, 베르너 팬톤, 오이빈드 슬라토, 오키 사토, 루이스 캠벨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매력적인 조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빛으로 시작하여 빛으로 끝나는 루이스폴센의 조명은 독보적으로 넓고 편안한 빛 퍼짐을 만들어낸다. 디자인만 뛰어난 것이 아닌 사람의 눈에 가장 편안한 빛을 만들어내는 우수한 조명들은 전통적인 제품의 범주를 거부하고 실내외 및 응용 분야, 기업과 가정용 조명 시장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혁신적인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LP SLIM ROUND / design by Louis Poulsen
▲KEGLEN / Design by BIG Ideas
루이스폴센과 BIG Idea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Keglen은 어떠한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컬렉션이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유형의 조명에 개성을 부여하면서도 체계적인 디자인의 형태를 만들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있다. 기하학적인 쉐이드와 금속 쉐이드가 만나 물방울 모양처럼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를 완성했다. 건축가들로 구성된 BIG Ideas의 생각에 따라 다양한 건축 환경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AJ FLOOR / Design by Arne Jacobsen
▲AJ ROYAL / Design by Arne Jacobsen
AJ Royal은 1957년 코펜하겐의 SAS Royal Hotel을 위해 개발된 Arne Jacobsen의 디자인 중 하나다. Royal은 Jacobsen이 호텔을 위해 개발한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의 일부가 되었다. 식탁에서 사용하거나 혹은 사무실, 쇼룸에서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클래식한 외관은 어디서나 자연스레 녹아 든다. 하향 조명은 균일하고 흠잡을 데 없는 빛을 보장하며, 상향 조명은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ABOVE / Design by Mads Odgård
▲PH5 MINI / Design by Poul Henningsen
Poul Henningsen은 전구 제조업체에서 백열 전구의 모양과 크기를 계속해서 바꾸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1958년 PH5를 개발했다. 지름이 50cm인 펜던트의 메인 전등갓 크기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Mini는 30cm 상단 전등갓으로 2017년 Henningsen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다.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생활에 어울리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펜던트의 크기를 처음으로 조정했다. 2020년에는 모던한 느낌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 모노크롬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CIRQUE / Design by Clara von Zweigbergk
풍선, 회전목마, 컬러, 그리고 빛. 이 요소들과 함께한 자유로운 놀이 안에서 탄생한 Cirque. 연속으로 인식되는 원형 동작에서 색상에 관한 아이디어를 발견했고, Tivoli 정원에 있는 양파 모양의 돔에서 디자인에 관한 영감을 받았다. 화이트 래커로 도색된 내부 반사갓은 눈부심이 없는 부드러운 빛을 아래로 퍼지게 만든다.
▲ENIGMA 545 / Design by Shoichi Uchiyama
▲PATERA / Design by Øivind Slaatto
Øivind Slaatto가 2015년 디자인한 Patera는 클래식한 샹들리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명이다. 눈부심이 없고 360도 확산되는 Patera의 빛은 각각의 셀이 서로 다르게 배치된 복합한 구조의 산물이다. 빛나는 초점과 부드럽고 역동적인 조명은 주변의 공간, 사람, 물체 등을 자연스럽고 균일한, 기분 좋은 빛으로 채워준다. 피보나치 수열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는 모든 시점에서 각기 다른 느낌을 선사하며,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형태를 띠고 있다.
▲VL 38 TABLE / Design by Vilhelm Lauritzen
VL38 테이블 램프는 1930년에 Vilhelm Lauritzen과 루이스폴센의 파트너쉽을 통해 코펜하겐의 Radiohuset 건물에 쓰일 용도로 설계됐다. 2016년 가을에 화이트와 황동 버전으로 재출시되었고, 조명 기술과 에너지 효율 분야의 기술적 진보를 수용해 LED로 제작됐다. 2017년에 출시된 블랙 에디션은 오리지널 디자인의 레트로 콘셉트와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린 강렬한 아웃라인이 매력적이다.
▲PH 5 / Design by Poul Henningsen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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